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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개발자란 직업을 선택하기전 고민해볼만한 3 가지

by 부포트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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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직업을 찾을때까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고 선택할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그리 길지 않고, 직업을 선택할수 있는 기간은 더욱 짧게만 느껴진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일을 선택하게 된 동기와 관련이 많다고 한다.
즉,  얼마나 자기 주관대로 선택했는지와 연결된다.
 
2024.07.21 - [사는이야기] - 개발자란 직업을 선택하게된 3가지 이유.

개발자란 직업을 선택하게된 3가지 이유.

현재 나의 직업 '35살 9년차 서버 개발자.'개발자란 직업을 선택하게된 몇가지 이유에 대해서 회고 해보고자 한다. 학생들이  '개발자' 란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 clova-x 에게 물어보니

buuport.com

 
'개발자란 직업을 선택하게 된 3가지 이유'를 뽑아보면서 
내가 이 일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외적인 환경' 이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각 순간의 선택은 내가 했고, 모든 순간의 선택에 '나의 주관' 이 있었다.
그래서 9년동안 개발자로 지내는데 큰 무너짐이 없었던것 같기도 하다.
 
다만, 나의 선택에 '내가 좋아해서, 내가 잘 할수 있을것 같아서' 가 빠져있었다.
 
대한민국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정말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라' 는 교과서적인 얘기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천직'으로서의 '직업 (Vocation)' 은 '부르다' 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vocare' 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즉, 자기 존재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일이 곧 직업이라는것이 단어의 유래라고 한다.
 
이 글에서는 '개발자'를 'Vocation' 으로 선택하기전, 고민해볼만한 3가지를 '평범한 웹 개발자' 입장에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1.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내가 학과를 선택할때 '컴퓨터' 에 대해서는 잘 아는 편 이라고 생각하고,
컴퓨터에 대해서 배운다면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완전한 착각 이었다.
 
'컴퓨터를 활용하는 방법' 에 대해서 아는것 이었지
'컴퓨터 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에 대해선 전혀 몰랐고, 막상 배우니 궁금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 개발자로 입문하는데 더 큰 어려움이 있었던것 같다.
마치, 맛있는 음식 먹는걸 좋아한다고 중국집에서 짬뽕 만드는걸 좋아할것이다 라고 착각한것이다.
 
즉,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인지 잘 살피고, 그것에 궁금증이 생기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프로그램의 동작 원리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은
자연스레 어떤 언어, 프레임워크, 데이터베이스로 동작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하게 되고
각 요소 요소에 대한 더 깊은 궁금증을 가지고 개발자로서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것 같다.
 
이처럼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로그래밍을 실제 해보면서 직업으로 고민해보면 좋을것 같다.
 

2. 내가 생각해낸걸 만들어 보고 싶은가?

무엇인가 만드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을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형체가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형제가 있는 제품보다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 이다.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을 활용하여 
내가 생각해낸 것을 프로그래밍 해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은.
개발자를 직업으로 고민해봐도 좋을것 같다.
 
다만 회사에서 '직장인 개발자' 일때는  만들고 싶은것만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를 나온 '사업하는 개발자' 는 자신이 만들어낸 제품으로 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개발을 통해 원하는걸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은 
어느 소속에 있더라도 개발자로 살아가는데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될수 있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을것이다.
 

3. 배우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가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배울것 또한 많다는 것이다.
같은 기술셋을 사용하고 있어도 버전이 올라가면서 완전 다른 언어처럼 변하기도 하고
트랜드가 저물어 완전 새로운 기술셋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개발자는 기본적으로 배움의 끝이 없는 직업처럼 느껴진다.
 
앞서 얘기한 프로그래밍에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데 기본적으로 거부감이 없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개발자로 성장해 나갈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것 같다.
 
 
 


지금까지 개발자를 '천직' 으로 고민해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3가지를 
나의 경험을 토대로 요약해 보았다.
 
글을 작성하고 보니 당연한 얘기들만 남은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개발자란 직업의 만족도를 오랜기간 유지하면서 살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얘기들인것 같다.
 
다음에는 현재 나의 상태를 점검하여
내가 현재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무엇에 열정이 있는지, 어떤 것을 잘할수 있을것 같은지
그러면 나의 앞으로의 Vocation 은 무엇으로 해야할지 등의 내용을 솔직하게 써볼 예정이다.